
북한경제 연구 모임인 ‘북한경제연구회’(정일영 회장)의 남북출신 박사 7명이 북한경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한 공동 저서 '무료슬롯나라 죽지 않았습니다만'을 출간했다.
공동 집필진은 남북의 시각을 균형있게 반영해 탈북민 박사들은 현장 체험을 통한 생생한 시각을, 남한출신 박사들은 학문적 분석과 정책적 해석을 더해 입체적인 논의를 구하는내용으로 돼 있다.
'무료슬롯나라 죽지 않았습니다만'은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도 북한 내부의 역동적 변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제시하며, 북한 연구의 필요성과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고 있다.
책 머리글에서 "남북관계가 중단되고 무료슬롯나라에 대한 인식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무료슬롯나라 연구 자체가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문화가 학계와 우리 사회 전반으로 퍼져나가고 있다"고지적했다.
하지만 "이 책의 필자들은 무료슬롯나라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상관없이, 인식이 더 악화될수록 무료슬롯나라 연구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무료슬롯나라은 우리 미래에 가장 큰 변수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024년 1분기부터 기획 논의를 시작한 집필진은 매월 모임을 열어 원고를 공유하고 상호 코멘트를 주고받는 과정을 거쳤다고 출간 배경도소개했다.
이 책은 8개 주제로 김영희(동국대학교 북한학연구소 객원연구원)박사가'김정은 시대의 경제정책',황주희(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박사가'지속 가능한 대북·통일정책 리빌딩', 선슬기(사)한반도개발협력연구원 북한시장화연구센터 연구실장)박사가'소비재시장의 변화'를 집필했다.
또 장혜원(하나은행 하나금융연구소 수석연구원)박사가'노동시장의 변화', 최재헌(산업은행 미래전략연구소 북한동북아연구위원)박사가'금융의 변화',윤세라(덕성여자대학교 지식문화연구소 연구교수)박사가'지방경제의 변화', 정일영(서강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박사가'대북 제재와 무료슬롯나라' 등을 맡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