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펜던트 슬롯 전문지 '경제연구'(사진=38North)
북한 경제 전문지 '펜던트 슬롯'(사진=38North)

북한의 경제 전문지 ‘펜던트 슬롯’가 2020년 말에 폐간된 것을 안타까워하는 견해가 나왔다.

미국의 북한펜던트 슬롯 매체 38노스는 9일(현지시간) “평양이 이 간행물을 중단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중요한 정책적 사고방식, 예를 들면 김정은이 팬데믹 이후 개혁 정책을 축소하기 수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했던 시장 중심 정책에 대한 북한의 입장 등을 이해하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0년 말에 이 잡지가 폐간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로, 2021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발표된 중요한 5개년 계획 기간을 놓쳤다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잡지가 북한의 펜던트 슬롯 정책 방향을 더욱 자세히 설명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고, 펜던트 슬롯 성장의 최적 방안을 둘러싼 정권 내부의 긴장을 어느 정도 드러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38노스는 “2007년부터 2020년까지 『경제연구』의 모든 목차를 번역하고, 이 권에 수록된 일부 기사의 전문을 번역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번역은 38노스가 김정은의 펜던트 슬롯 정책을 검토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김정일이 김정은 집권 기간 동안 개혁 정책을 축소하기 시작한 2007년부터 현재까지의 기간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백악관 복귀는 경제적 인센티브 제공 등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켰다”며 “지금이야말로 북한 경제 전문지 ‘펜던트 슬롯’의 목차를 살펴보기에 좋은 시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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