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슬롯사이트 김정은 총비서가 러시아 전승절인 9일 주북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뉴스1)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러시아 전승절인 9일 주북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축하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뉴스1)

김정은이 북한병력의 러시아전 파병(참전) 사실을 직접 인정했다. 5월 10일 노동신문 2면 기사는 김정은이 러시아의 전승절(5.9) 80주년을 맞아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해축하 연설한 전문을 실었다. 김정은은 축하 연설에서 아래와 같이 발언하며 그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5.9절은 로씨야인민의 명절인 동시에 인류공동의 명절이며 조선인민의 명절 그리고 나자신의 명절입니다.”

러시아의 전승절이 ‘자신의 명절’이라고 까지 표현하며 감격해 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작년에 노동신문은 러시아 전승절 관련 기사를 2편만 올렸다. 그것도 4면 기사로 러시아 대사관 직원들이 전승절을 맞아 해방탑에 방문했다는 내용이었는데, 당시 북한 지도부 어느 누구도 참석했다는 보도가 없었다. 또 하나의 기사(6면)는 러시아에서 전승절 79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이 진행되었다는 내용이다. 이 열병식에도 북한 측 인사가 한 명도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는 북한의 반응이 확연히 달라졌다. 김정은이 직접 러시아 대사관을 방문해축하 연설을 했을 뿐만 아니라 북한의 당중앙위원회, 국무위원회,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내각 등이 공동축하문을 보내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이 내용도 실었다. 당·정·군에서 군부는 빠졌는데, 북러 군사동맹 관련 내용이 핵심인데도 불구하고 군부가 빠졌다는 것이 특이하다. 이 공동축하문에서는 북한병력의 파병 사실을 아래와 같이 간접적으로 표기했다.

“조로 두 나라는 국제법과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제반 조항과 정신에 립각하여 우크라이나신나치즘세력에 일시 강점되였던 로씨야 꾸르스크지역을 해방하기 위한 공동작전을 성과적으로 결속함으로써 로씨야련방의 령토주권을 수호하고 불패의 전우관계, 동맹관계를 더욱 높은 수준에로 승화시켰습니다.”

그런데, 검증 슬롯사이트은 그의 축하 연설에서 아래와 같이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나는 형제적나라인 로씨야의 주권과 안전을 란폭하게 침탈한 적대세력들의 모험적인 군사적망동을 우리 국가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한다는데 대하여, 그에 따라 조약상의무를 신성히 리행하려는 결심을 대통령동지와 신속히 공유했으며 공화국무력 전투구분대들에 로씨야무력과의 협동밑에 우크라이나신나치스강점자들을 격멸소탕하고 꾸르스크지역을 해방할데 대한 명령을 하달하였습니다.”

자신이 직접 검증 슬롯사이트 인민군대를 러시아 쿠르스크 전투지역에 투입시켰다고 발언한 것이다. ‘참전’이라는 용어도 사용했다.

“우리의 참전은 정당한것이였으며 이는 우리의 주권적권리령역입니다.”

김정은은 파병 사실뿐만 아니라 파병 이유에 대해서도 선명하게 밝혔는데, 이것이 연설을 한 주요 목적으로 보인다. 첫 번째 이유는 “우리 국가에 대한 침공으로 간주한다”고 발언한데서 알 수 있다. 북-러 군사조약(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을 근거로 둔 것이다. 이점을 부각하며김정은은 북한 병사들이 러시아 영토를 조국의 영토로 여기며 피흘려 싸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이유는 아래와 같은 검증 슬롯사이트의 발언에서 정확히 드러난다.

“우크라이나괴뢰들이 핵대국의 령토에 대한 군사적행동을 로골화하는것을 그대로 방치해둔다면 그들은 필경 더욱 분별없이 겁없는 행동에 용감해질것이고 그러면 미국의 특등앞잡이인 서울의 군대도 무모한 용감성을 따라키울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것을 지켜보고 방치한다면, 그것을 기회로 남한도 북한 영토를 침공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김정은은 이런 류의 발언을 이미 작년 11월 15일에 조선인민군 제4차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대회 연설에서 했었다(2024.11.19 노동신문 돋보기 참고). 이 주장의 핵심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통해 ‘대리전’을 치르듯이 한반도에서는 남한을 앞세워 북한을 친다는 논리이다. 김정은은 이 점을 북한주민들에게 강하게 주지시킨 것이다.

두 번째 이유가 첫 번째보다 북한 주민들에게는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그렇게 판단한 김정은은 자신이 직접 나서서 북한병력의 파병과 더불어 전사 사실도 밝힌 것이다. 이 미국의 ‘대리전’ 양상 이유는 북한병력의 러시아전 파병뿐만 아니라 남북한 군사문제, 즉 북한의 전쟁준비 및 선제(핵) 공격에 대해서도 정당성 근거가 된다는 것이 무서운 점이다.

검증 슬롯사이트은 이 연설을 하기 하루 전(5.8) 인민군 동부전선부대의 장거리포와 미사일체계 합동 타격훈련을 방문해 지도하면서 핵을 앞세운 ‘전쟁억제전략’ 뿐만 아니라 ‘전쟁수행전략’(선제공격 내포)완비를 명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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